로스만의 지역사회복지 실천모델과 종로구 적용 사례
로스만의 지역사회복지 실천모델과 종로구 적용 사례: 가장 적합한 접근법은?
지역사회복지 실천 분야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론이 바로 로스만(Rothman)의 지역사회복지 실천모델입니다. 1960년대부터 발전해 온 이 모델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제시합니다.
오늘은 로스만의 세 가지 모델을 이해하고, 서울 종로구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어떤 모델이 가장 적합한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로스만의 지역사회복지 실천모델 한눈에 보기
로스만은 지역사회복지 실천을 세 가지 모델로 나눕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하나만 쓰기보다, 상황에 따라 두세 가지를 혼합해 적용하기도 합니다.
1. 지역사회개발(Community Development) 모델
- 핵심: 주민 참여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
- 목표: 공동체 의식 강화, 주민 역량 향상, 지도자 육성
- 특징: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자조와 상호 지원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
2. 사회계획(Social Planning) 모델
- 핵심: 전문가·행정기관이 자료 분석과 계획을 기반으로 문제 해결
- 목표: 복지 자원 배분, 정책 수립, 장기 계획 실행
- 특징: 체계적·조직적 접근이 필요할 때 효과적
3. 사회행동(Social Action) 모델
- 핵심: 불평등 해소, 권리 확보를 위한 집단적 행동
- 목표: 권력 재분배, 사회적 자원 활용의 공정성 확보
- 특징: 시위, 캠페인 등 갈등 수반 가능성 있음
종로구에서의 적용 사례
종로구는 고령 인구 증가, 1~2인 가구 확대, 건강 격차 해소 등 다양한 복지 수요에 직면해 있습니다. 실제 운영 중인 제도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모델 적용을 볼 수 있습니다.
1. 지역사회개발모델 사례: 주민 참여 예산 사업
종로구는 매년 주민 참여 예산 사업을 운영해 주민들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복지·문화·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주민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로, 주민 자발성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대표적 예입니다.
2. 사회계획모델 사례: 노인복지관 운영 및 복지 인프라 관리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는 노인 일자리 지원, 정보화 교육, 건강·여가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은 행정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해 장기적 계획과 정책적 지원을 기반으로 시행되며, 사회계획모델의 전형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3. 사회행동모델 사례: 주민 제안 및 정책 반영
종로구 주민들은 참여 예산, 주민 제안 제도 등을 통해 정책 과정에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때때로 지역 내 불평등이나 소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주민 조직 활동도 이루어집니다. 다만 종로구의 경우 대규모 시위보다는 행정과 협력하는 방식이 더 많습니다.
종로구에 가장 적합한 모델: 지역사회개발 + 사회계획
종로구의 복지 수요와 현실을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접근이 가장 적합해 보입니다.
- 지역사회개발모델: 주민이 직접 참여해 돌봄·건강·문화 활동에 나서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
- 사회계획모델: 전문가와 행정기관이 복지 인프라 확충, 예산 관리, 장기 계획을 체계적으로 설계
이 두 가지 모델을 결합하면 주민 주도의 참여성과 행정 주도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어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복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회행동모델은 권리 확보와 불평등 해소 측면에서 의미 있지만, 종로구에서는 협력적·제도적 방식이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주민 참여와 체계적 계획의 결합이 해답
로스만의 지역사회복지 실천모델은 각각 다른 강점을 지니지만, 종로구 같은 도심 지역에서는 주민 참여(지역사회개발)와 체계적 계획(사회계획)의 병행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주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전문가와 행정이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때, 종로구는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종로구는 주민의 요구와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복지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